요즘은 돈이면 편하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해보려고 하지 않고 쉽게 다른 사람에게 구하려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얻거나 획득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허들이라고 합니다. 이 허들이 많고 높을수록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고 희소성이 있습니다. 어떤 사업을 할 때에도 허들이 이런 허들을 스스로 넘지 않고 쉽게 해결하려다가 결국에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기도 합니다.
허들을 넘으려 생각하다 보면 스스로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을 움직여 달려서 타이밍 맞추어 점프를 해야 허들을 넘을 수 있고, 다음 허들이 가까이 있다면 바로 점프를 해야 합니다. 생각하게 되고 움직이게 되지요. 내적 동기가 자극이 되고 그 모든 경험은 내 자산으로 남게 됩니다.
허들을 넘게 된 시작
얼마 전 비누 공방을 오픈했습니다. 작은 공방을 오픈하는 과정에서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았어요. 어떤 협회에서는 공방을 오픈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는 것을 유료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어요. 몇 십만 원 하는 과정들이었거든요. 이런 내용을 듣지 않고 스스로 하나씩 부딪혀가며 했습니다.
첫 번째 허들 넘기
드디어 제조업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가증 비용을 결제하는 것도 잘 몰라서 여러 번 해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화장비누를 올리려면 시험성적서를 받아야 해요. 식약처에도 물어보고 시험성적서 발급 기관에도, 비누를 배웠던 공방에도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았어요. 유료 과정을 들었습니다. 결론은 일단 접수를 하고 수정해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입니다.
허들을 넘고 난 후
저는 이제 누가 비누 공방 창업프로세스에 대해서 물어보면 잘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웠던 것뿐 아니라 제가 했던 시행착오까지 더해서 1인 비누공방을 오픈하려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방법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4년 전에는 '그거 힘들어 서류도 얼마나 많고 복잡한데, 그냥 하지 마.'라는 말에 지레 겁먹고 주저앉고 말았는데, 더 늦기전에 스스로 허들을 넘어가는 제 자신을 칭찬합니다. 1인 비누공방 창업 프로세스를 혼자 진행하고 있는 분 들 중에서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것은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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